검찰에 고발 당한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LIG손보 비정상적인 고가 인수 알며서 승인"

투기자본감시센타, KB금융지주가 장부가격 보다 더 높은 가격 제시

2014-12-24     소비라이프 편집부

[소비라이프 / 편집부] 금융위원회가 오늘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KB금융지주의 LIG 손보 인수 승인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감원장 등이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당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와 KB국민은행노동조합(제3노조)은 23일 금융위원회 신제윤 위원장과 정찬우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3명,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 15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KB금융지주가 LIG손보를 인수하면 3천925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는 것이라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6월 LIG손보 지분 19.47%를 6천850억원에 인수하기로 LIG그룹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KB금융지주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례를 깨고 장부가격 2천925억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주장이다.

특히, 투기자본감시센타는  KB금융지주가 고가에 입찰한 경쟁업체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담합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