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차 가수 양희은, 첫 쇼케이스

"가수가 살아있다고 느낄 때는 노래를 부를 때 밖에 없다"

2014-11-18     소비라이프 사진부

[소비라이프 / 편집부] "가수가 살아있다고 느낄 때는 노래를 부를 때밖에 없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저를 노래를 잘하는 웃기는 아줌마로 알더군요.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잘 하자는 생각으로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44년차 된 가수 양희은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IFC몰 엠펍에서 새 앨범 '2014양희은'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가수를 한지 이렇게 오래됐는데 아직도 무대 공포가 있다"며 "사실 무대에 오르면 페이스를 찾는데 50분 정도 걸리고 그 전에는 제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지난 2006년 35주년 기념앨범을 낸 후로 8년만의'2014 양희은'를 냈다. '2014 양희은'은  김시스터즈의 '김치깍두기' 리메이크곡을 제외하면 11곡이 모두 신곡으로 채워져 있다. 특이한 것은 모든 곡에 애착이

있어서 아직 타이틀곡을 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수록곡 '나영이네 냉장고'는 후배 방송인 김나영씨 책 '마음에 들어'를 읽다가 한달음에 가사를 썼다고 한다. 

또한 절친 후배 송은이씨가 이 곡의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았고 김나영과 김숙씨는 소품 담당에 출연까지 해 주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숙과 김준호의 키스신까지 있어 동생 양희경은 "너무 웃겨서 볼 수가 없었다"며 "언니의 변신이 참 좋았다"는 호평을 했다.

양희은은 이번 앨범의 재킷과 속지에 실린 사진을 어머니 윤순모여사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어머니의 작품을 조금 더 오래 각직하고 싶어서 재킷에 사진 대신 담았다"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번 앨범 작업에는 그룹 바버렛츠, 장미여관의 육중완,  불독맨션의 이한철 등 실력파 후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절친 후배 방송인 박미선이 사회를 본 이날 쇼케이스에서 동생 양희경은 '넌 아직 예뻐'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다.

양희은은 오늘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단독콘서트 '다시 시작 2014'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