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커피한잔 주고 개인정보 수집후 마케팅에 활용

삼성서비스센터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작성 시 커피무료인 황당한 삼성생명

2014-07-22     박서경 인턴기자

 [소비라이프 / 박서경 인턴기자] ◆최근 노트북 수리를 위해 삼성 서비스 센터를 찾은 박모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오랜 대기 시간동안 한쪽에 마련된 무료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릴까 싶어 커피 한 잔을 주문하니 점원이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처음에는 그저 주문서라고 생각했던 박 씨는 설명을 들으며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점원이 내민 종이는 바로 「개인정보제공동의서」였다. 개인인적사항을 작성 후 정보제공에 동의하면 삼성생명에서 연락이 갈 거라는 설명이었다. 메뉴판에는 버젓이 모든 메뉴가 무료라고 적어놨지만 무료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는 삼성 제품에 문제가 생겨 서비스센터를 찾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야비하게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이다. 요즘 개인정보가 연달아 유출되며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와 함께 수집에서도 주의를 요하고 있는 때, 커피를 빌미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탐앤탐스 아메리카노 작은 사이즈가 3800원이니 삼성은 개인정보의 가치를 3800원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