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조용한 금감원 오순명 소비자보호처장

오순명 처장 부임 1년, 별다른 소리(성과) 없이 너무 조용해...

2014-05-13     김소연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오순명(58세)씨가 부임한지 1년하고도 열흘이 지났다. 하지만 최수현 금감원장의 그늘에 가려 제 목소리를 못 내고 너무 조용한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업계 출신 여성 CEO로서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되어 그만큼 기대가 컷으나, 1년이 지난 지금 ‘별문제는 없지만, 별다른 것도 없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모든 금융소비자가 금융소비자보호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지만, 막상 담당인 금감원 소비자보호처는 태풍속의 고요처럼 너무 ‘조용’하다.
 
최근 오 처장은 모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획기적인 소비자보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소비자보호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설립되어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지금 당장 소비자에게 필요한 ‘어떤 일’을 해야지 내년까지 마냥 미룰 수는 없는 일이다.
2006년부터 실시해 온 '민원발생평가' 등 그대로이고, 새로운 ‘소비자보호’ 일은 눈에 띄는 것이 없다. 그래서 너무 조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업계 출신의 CEO가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되어 기대가 컷었는데, 아직 제 목소리를 못내 안타깝다며, 아직 기회가 남아 있으니 남은 기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에 좋은 역할과 실적을 남겨줄 것을 기대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