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양말' 2010년 시판

2008-08-22     소비라이프뉴스

깃털보다 가볍고 강철보다 질기며 종이보다 얇은 양말.


거미줄을 휘날리며 빌딩숲을 누비는 스파이더맨조차 신어보고 싶어 할 ‘기적의 양말’이 곧 선보인다.


이는 일본 나가노현에 있는 신슈대학 연구진이 거미유전자를 이용, 실크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질기고 내구성이 강한 실 생산에 성공한 데 따른 것.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연구진은 무당거미 유전자를 누에에 주입, 거미 단백질 10%가 들어간 고치실을 만들어냈다.


이 실은 스타킹에서부터 테니스채, 방탄조끼, 외과수술용 실 등에 쓰일 수 있다. 게다가 이 실은 나일론실과 달리 시간이 가면 자연 분해되는 장점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한 기업은 이 실을 이용해 스타킹, 양말, 낚시그물 등의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2010년께면 초박형(超薄型) ‘스파이더 양말’을 선보일 계획이다.


거미줄은 같은 두께의 강철섬유보다 5배 질기며 충격흡수력 역시 방탄복제조 등에 이용되는 특수섬유 ‘케블라’보다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