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의 설경, 이 곳에서 즐기세요!

2013-12-18     박은주
겨울 산행의 묘미는 매력적인 설경이 아닐까 싶은데요,  출입이 통제되던 산불조심기간이 끝남에 따라 국립공원에는 설경을 즐기기 위한 탐방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국립공원을 찾을 탐방객들을 위해 설악산,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탐방지 40선을 추천했다.
   
  설악산 설원
<설악산 설원 / 김영탁 作>

공단은 다섯 가지 유형으로 설경탐방지를 추천했는데요, 첫 번째는 사찰중심의 문화재와 주변 자연을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유형으로 경사가 평지에 가까워 남녀노소 함께하는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좋다.

대표적인 추천 명소로 오대산 월정사, 가야산 해인사, 속리산 법주사, 지리산 화엄사, 변산반도 내소사, 내장산 백양사 등 6개 지역을 꼽았으며, 이들 사찰은 눈이 쌓이면 고즈넉한 겨울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3~4시간 내외의 간단한 트레킹에 적합한 14개 코스인데요, 설악산 백담사∼수렴동대피소, 치악산 구룡탐방지원센터∼세렴폭포, 덕유산 구천동탐방지원센터∼백련사, 주왕산 상의탐방지원센터∼용추폭포 등이 대표적이다.

치악산 설경
<치악산 설경 / 정종직 作>

세 번째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설경을 감상하는 코스입니다. 케이블카는 설악산 소공원∼권금성, 내장산 탐방안내소∼전망대, 덕유산 리조트∼설천봉 구간을 운행하는데 쉽게 고지대에 오를 수 있어 노부모와 함께 하는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더욱 좋다.

네 번째는 산 정상에서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덕유산 향적봉, 소백산 연화봉, 지리산 노고단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서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유형은 비교적 등산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코스인데요, 급경사를 오르내리거나 5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코스입니다. 공단은 지리산 성삼재∼만복대∼정령치, 계룡산 갑사~연천봉∼동학사, 월출산 천황사∼천황봉∼도갑사 등 16가지를 장거리 코스로 추천했다.

공단이 추천한 겨울철 국립공원 설경지 40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국립공원 홈페이지(http://www.knps.or.kr) 참조.

공단 관계자는 겨울탐방은 특히 눈이 왔을 때가 제격이라며 “체력에 맞는 구간을 선정하고, 추운 날씨와 눈으로 인한 고립이나 눈사태, 실족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