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외래곤충과 먹이식물’ 자료집 발간

2013-12-11     성산

 

꿀벌을 공격해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혀 화제가 됐던 등검은말벌과 같은 외래곤충과 이들의 먹이 정보를 한데 모은 자료집이 발간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관찰되는 외래곤충과 이들의 먹이식물 정보를 담은 ‘외래곤충과 먹이식물’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그간 완벽하게 구비되지 못했던 외래곤충의 목록을 정리해 관련 정보를 전파하고, 향후 관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실시해 온 ‘외래생물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세부내용은 생태계교란 생물인 꽃매미를 비롯해 국내에서 자주 관찰되는 외래곤충 21종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와 설명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구성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문용어나 각 기관들의 명칭을 가능한 우리말로 풀어 써서 읽는 이의 이해를 돕는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현장에서 외래곤충을 접하게 될 경우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꿀벌킬러로 알려진 등검은말벌 등 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외래곤충을 바로 아는 것이 우리의 소중한 생물자원을 지켜낼 수 있는 첫걸음”이라며 “‘외래곤충과 먹이식물’은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의 개방으로 ‘정부3.0’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자는주요 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등 관련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