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본 앱 20개로 줄어

미래부, 연내 가이드라인 마련

2013-12-03     박신우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는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이 현재의 3분의1 수준인 20개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화 문자메시지 등 꼭 필요한 앱 이외의 나머지 앱은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 내년 상반기 적용할 계획이다.

최신 스카트폰에 탑재돼 삭제할 수 없는 기본 앱은 60~70여개다. 미래부는 삭제할 수 없는 기본 앱이 너무 많이 깔려 있어 불필요하게 메모리를 차지하고 배터리를 소모하는 등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기본 앱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했다.

현재 제조사 통신사와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제조사와 통신사의 끼워 팔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가이드라인은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지키지 않으면 조사를 받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통신 · 전자업계 일각에선 기본 앱 수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술 진화에 따라 매이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는데 기본앱을 20개가량만 탑재하도록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탁상공론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