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소비자 피해, 절반 이상은 ' 이마트'서 발생

2013-10-31     조성문기자

앞으로 소비자들은 이마트에 갈 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생한 대형마트 소비자피해의 60%가까이가 이마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관련 소비자피해 198건 중 무려 113건(57%)이 이마트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3사, 즉 이마트와 홈플러스, 그리고 롯데마트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보면 전체 피해건수 198건 중 이마트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0년(54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다음으로는 홈플러스가 6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회사의 경우 2010년 40건에서 67.5% 증가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18건으로 유일하게 같은 기간(20건) 동안 10% 감소했다.

성완종 의원은 "3대 대형마트 모두 매출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매출 경쟁보다 서비스 경쟁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