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보험 해약·만기 환급금 높아질 듯

2008-07-29     소비라이프뉴스

보험 중도 해약금·만기 환급금이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의 중도 해약금과 만기 환급금은 너무 적다는 게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생명보험 계약의 사업비 선취방식에서 후취방식을 적용해 보험기간 동안 신계약비를 설계사에게 나눠 주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보험계약이 보험기간 중 해약되더라도 지급률이 높아져 민원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선취제도는 보험계약을 중간에 해지하는 경우 낮은 지급률로 가입자들의 많은 민원이 생기고 있다. 선취방식은 가입 1년 뒤 환급률이 60% 미만이나 후취방식(back-end-loading)을 적용하면 90%를 넘어선다.

그러나 업계는 보험기간 동안 신계약비를 나눠 주는데에 대한 보험설계사의 낮은 선호도, 보험판매를 강화를 위한 인센티브로써의 신계약비의 역할 감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또 사업비 후취방식으로 보험사가 우선 신계약비를 모집인에게 주게 되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약한 중소형사에게 자금운용상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손보업계에선 만기환급금 100%를 보장하는 상품이 나왔다. LIG손보의 ‘LIG탑클래스보험’, 삼성화재의 ‘무배당 삼성올라이프 위너스보험’ 등이 대표적이며 다른 대형 손보사들도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방식은 보험사의 사업비 부담이 커서 대형 보험사 이외에는 도입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