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강화의 미래, 이제는 새로운 선택을 고민할 때다!

- 30년 정치의 성과와 한계를 넘어, 실용적 변화가 필요한 이유

2026-05-25     조연행 기자

[조연행 컬럼] 강화, 이제는 변해야 한다! 강화군은 오랜 기간 보수정치의 기반 속에서 지역 행정이 운영되어 왔다. 안정성과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일정한 성과도 있었다. 도로와 기반시설이 확충됐고, 농업 지원과 관광자원 개발 노력도 이어졌다. 지역 발전을 위해 애쓴 전·현직 군수들과 공직자들의 노력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군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어떠한가. 강화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 아름다운 자연환경,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동시에 가진 보기 드문 지역이다. 강화갯벌, 석모도, 마니산, 전등사, 고려궁지, 50여 개의 돈대와 아름다운 해안 풍경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자산이다. 그런데도 많은 관광객은 여전히 “당일치기”로 강화를 다녀간다.

조연행은

청년층 유출은 계속되고, 인구는 감소세다. 지역경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활력을 찾기 쉽지 않다. 더구나, 입도 도로가 현저히 부족하여 주말에는 섬입구에서 한시간씩 병목현상이 생겨 도시민들이 교통이 막힌다며 강화도 선택을 꺼린다. 농촌 고령화 문제는 심화되고 있으며,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충분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물론 이러한 문제가 특정 정치세력만의 책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접경지역 규제, 수도권 정책, 국가 경제 상황, 군사보호구역 문제 등 강화가 가진 구조적 제약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오랜 시간 같은 방식으로 해왔음에도 기대만큼의 변화가 부족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접근법을 고민할 때라는 점이다.

변화는 단순히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누가 더 현실적인 비전과 실행력을 갖고 있는가의 문제다. 정치도 경쟁이 있어야 긴장감이 생기고, 새로운 정책과 아이디어가 등장한다.

이제 강화는 보다 미래지향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외국인 관광객 확대, 강화갯벌의 세계적 브랜드화, 돈대와 역사문화유산의 국제적 가치 제고, 청년 창업과 귀촌 활성화, 농업과 관광의 융합산업 육성 등 보다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 색깔이 아니라 결과다. 군민 삶이 나아지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며, 젊은 세대가 돌아오는 강화가 되어야 한다.

이제 강화군민들도 질문할 시점이다.“지금까지의 방식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새로운 선택을 통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볼 것인가?”

㈜ 글쓴이 조연행은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으로 강화도의 매력에 빠져 2022년부터 강화도 동검도에 코지네이쳐를 만들고 있으며, 가칭‘강화도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강사모)’를 만들고자 뜻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