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쥐' 출몰…원인과 예방법을 찾아라

기온상승, 노후 하수관, 도심 쓰레기 처리 미흡이 원인 쥐가 옮기는 전염병 주의-개인/환경 위생에 신경 써야

2025-08-21     김성은 인턴기자

[소비라이프/ 김성은 인턴기자]

최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쥐 출몰이 잦아지며 시민들의 위생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하철 역사 내, 시장, 골목, 화단 등에서 쥐가 발견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위생과 안전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도시 위생의 악화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려 도심 속 쥐의 개체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쥐

첫 번째 원인은 기온 상승이다.

쥐는 따뜻한 환경에서 번식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올 여름같이 지속되는 폭염이 쥐 개체 수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두 번째 원인은 노후 하수관이다.

서울 시내의 하수관로 중 30% 이상이 5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인 것으로 밝혀졌다. 쥐는 어둡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관리되지 않은 노후 하수관들이 쥐의 서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원인은 도심 내 쓰레기 관리가 미흡한 점이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음식물이 묻은 쓰레기가 길가에 방치되면 쥐의 먹이가 되어 개체 수를 빠르게 증가시킨다.

최근 기자는 실제 도심 속에서 길거리에 방치된 쓰레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도심

이렇게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모여 쥐의 먹이가 되고, 그로 인해 시민들의 생활 환경과 건강이 위협받는다. 

쥐는 다양한 전염병의 매개체가 된다.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다양한 감염병을 퍼뜨릴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발열, 발진, 근육통, 소화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신부전, 의식저하, 객혈을 동반하는 호흡기 병리적 증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쥐를 줄이기 위해서 시민과 지차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하고, 음식물이 묻은 쓰레기는 세척하여 분리수거 하도록 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밀폐된 용기에 담아 수거 시간에 맞춰 배출해야 한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건물의 틈새, 배수구 관리 및 쓰레기 수거 주기를 촘촘히 관리하고, 무단 투기 지역에 대한 단속과 CCTV 설치 등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쥐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쥐나 쥐의 배설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 활동 후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도심 한복판 쥐 출몰은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다.

쓰레기 관리와 환경 정비, 쓰레기 투기 시민 의식 개선 등이 이루어진다면 쥐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각 지자체가 적극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길가에 불법 투기 된 쓰레기들이 없도록 시민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