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장의 수익성 높이기 총력전 : 광고형부터 번들 요금제까지
OTT 업계의 요금제 전략 변화 실태 소비자의 선택이 판도를 결정
[소비라이프/ 이혜지 기자] 요즈음에는 누구나 구독형 서비스를 하나쯤은 구독하고 있을 것이다. 책, 음악, 영화와 드라마 등 분야도 다양한데, 그 중 OTT는 구독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OTT시장이 커졌다.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와 티빙,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서비스에서 광고 도입, 번들 요금제 출시 등 구독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는 2023년 넷플릭스가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출시 이후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월 7,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광고형 요금제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올해 2분기의 경영 성과 보고(주주 레터)에서 ‘광고형 요금제 기반 성장과 전 세계 콘텐츠 소비의 확산이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넷플릭스 다음으로 점유율이 높은 플랫폼 중 하나인 티빙 또한 2024년에 월 5,500원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도입했다. 또 최근 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웨이브와 올해 6월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다. 더블 이용권은 번들 요금제로, 하나의 구독권으로 티빙과 웨이브 양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결합형 구독 상품이다. 또, 광고형 요금제를 포함한 두 플랫폼의 각 요금제를 조합하여 총 4종으로 출시되어, 각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구독할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다. 이에 약 세 달 간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진행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 발표된 와이즈앱·리테일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OTT 앱’ 조사에 의하면, 티빙은 25%, 웨이브는 24%로 넷플릭스(48%), 쿠팡플레이(34%)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번들 요금제와 프로모션이 플랫폼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 사례들과 다르게 쿠팡플레이는 광고형 요금제가 아닌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를 올해 6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 일반회원은 광고 기반이지만, 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쿠팡와우의 회원이라면 광고 없이 고화질로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 또 K리그, EPL, MLB 등 인기 스포츠 생중계도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고, 와우 회원 전용 혹은 스포츠 패스에 가입하면 독점, 프리미엄 중계도 시청 가능하다.
광고형 요금제, 번들 요금제, 타 콘텐츠 OTT 서비스 추가 등 OTT 플랫폼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모여 국내 OTT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