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청년 인구 50만 명 넘어서… 역대 최대치 기록
15~29세 청년 실업자 26만 9000명 별다른 이유 없이 쉬는 청년 50만명 돌파
[소비라이프/ 이가연 인턴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체 고용률은 61.7%, 취업자는 28,17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5~29세 청년 실업자는 26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으로 2% 증가했다. 청년층 전체 인구가 줄어드는데도 실업자가 늘고 있어 현재 취업 시장의 악화를 알 수 있다.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42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5000명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별다른 이유 없이 쉬는 인구는 50만명을 돌파했다.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 나타난 이례적인 결과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인구는 43만 4000명이었다. 청년 미취업자(백수)는 총 120만 7000명에 이르는데 청년층 인구는 1천 25만명으로 이 중 청년 백수가 10%나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 성장의 둔화, 기업의 경력직 선호·공채 축소 현상이 겹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짐에 따라 구직활동만을 전념하거나 단시간 일자리에 취업한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스로 원하는 때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청년세대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현재 일을 하는데도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더 일하고 싶어하는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들은 전년 대비 1만 2000명이 늘어 12만 1000명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 부진의 여파로 제조업 일자리도 전년도 7월부터 지난 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겪고 있고 공공기관 역시 지난해 정규직 채용 규모가 2만 명 밑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성행하던 2021년도에도 2만 6,554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구직활동을 하는 A양은 "취업 시장이 좋지 않아 원하는 직무의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 특히나 지방에는 특정 직군이나 생산직, 공공기관을 제외하면 일자리의 다양성이나 그 수가 많지 않은데 최근엔 모든 곳이 취업하기 어렵다."라며 취업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한편 청년층 취업난의 여파는 30대까지 번지고 있다. 30대에선 '쉬었음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1만4000명(4.6%) 증가해 31만6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 집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최대치 기록인데, 지난해 9월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