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에서 막내까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등재된 7개의 한국어 단어!

K-컬처의 위력, 영어권을 사로잡은 한국 문화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3년 만의 업데이트

2025-01-22     홍예연 소비자기자
오징어

[소비라이프 / 홍예연 소비자기자]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또 한 번 입증됐다.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사전 중 하나로 꼽히는 옥스퍼드 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 이하 OED)이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단어 7개를 새롭게 등재한 것이다. 이번에 추가된 단어는 '달고나'(dalgona), '형'(hyung), '노래방'(noraebang),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판소리'(pansori)로, K-컬처와 밀접하게 연결된 용어들이다.

OED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달고나'를 "녹인 설탕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만든 한국 사탕과자"로 정의했다. 이 단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인 성공으로 더 많은 영어권 사용자들에게 알려졌다. '떡볶이'는 "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한 소스로 요리한 작은 원통형 떡"으로 설명되었고, '찌개'는 "한국식 스튜"로 소개되어 한식의 매력을 알렸다. '막내'는 "가족이나 그룹 내에서 가장 어린 사람, 특히 K-팝 그룹의 막내 멤버"로 정의되었으며, 실제 예문으로 블랙핑크의 리사가 언급되어 K-팝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외에도 '형'은 형제 관계나 친한 친구 사이에서 쓰이는 존칭으로 소개되었으며, '노래방'은 "가라오케 스타일의 한국식 음악 공간"으로, '판소리'는 "한국 전통 서사 음악"으로 등재되며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조명했다.

이번 한국어 단어 추가는 2021년 26개의 한국어 단어가 대거 등재된 이후 약 3년 만의 일이다. 당시 등재된 '치맥'(치킨과 맥주), '한류'(Korean Wave), '불고기'(bulgogi) 등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K-컬처의 확산을 상징했다면, 이번에는 더욱 구체적이고 생활에 밀착된 단어들이 포함되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한국어 컨설턴트인 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는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영어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어 단어를 접하고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1884년 첫 출판된 이후 3개월마다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영어 사용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단어를 중심으로 수록한다. 이번 한국어 단어들의 등재는 단순한 사전 업데이트를 넘어, K-컬처의 전 세계적 확산과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내년에는 '해녀', '아줌마', '빙수' 등 한국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단어들의 등재가 검토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달고나'에서 시작해 '판소리'까지, 이들 단어의 등재는 단순히 한국어를 넘어서, 한국 문화가 글로벌 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한류 열풍은 앞으로도 언어의 장벽을 허물며 세계 각지에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컬처의 이러한 여정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OED가 다음 업데이트에서 어떤 단어를 추가할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