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저트의 흥망성쇠, 2024년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2024년 여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디저트 '요거트 아이스크림' '아라치 치킨' 운영사 삼화식품이 '요아정' 400억 원 인수후 주목
[소비라이프/ 이가연인턴기자] 최근 젊은 세대에게 큰 유행을 끌고 있는 카테고리는 '디저트'다. 디저트는 심리적 가격 상한선을 넘더라도 큰 부담이 없는 가격을 형성한다. 높은 화제성, 빠른 유행 속도, 뛰어난 접근성 등이 디저트를 쉽게 접하도록 만들어준다. 인기 있는 디저트 브랜드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빠르게 생기고 있으며, 개인 카페 및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유행 디저트를 내놓는 등 디저트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
중장년층이 주고객층이었던 백화점에서는 트렌드에 맞춰 2030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디저트 판매존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인기 디저트 브랜드와 협업, 팝업 진행, 유행하는 디저트를 단기간에 판매하는 팝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디저트는 '요거트아이스크림'이다. 요거트아이스크림 유행의 시작이 된 '요아정(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은 2020년에 설립된 배달전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다. 2024년 기준 요아정의 전국 매장 수는 350여 개로, 아이스크림·빙수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 중에서는 배스킨라빈스와 설빙 다음으로 가맹점이 많다.
요아정 이후 요거트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점차 생기고 있지만 '요거트아이스크림=요아정'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각인이 강해, SNS에는 요거트아이스크림을 요아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 요아정의 인기 요인은 크게 개인 취향에 따라 토핑을 고를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인플루언서 바이럴, 건강한 음식 트렌드다.
'아라치 치킨'을 운영하는 회사인 삼화식품은 지난 7월 요아정을 400억 원에 인수했다. 경기가 안 좋아 얼어붙은 F&B(Food&Beverage)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인수가격이 책정되면서 요아정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디저트는 유행 주기가 빠르게 변한다. SNS발 유행이 시작되고 단시간에 인기를 얻었다가 이후 금세 인기가 시들해진다. 이미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도 '레드 망고'라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인기를 끌었지만 사라진 적이 있어 과연 요거트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에서는 한국보다 더 빨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정착을 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호주의 yo-chi, 필리핀의 liao liao, 미국의 pink berry와 같은 체인점을 보면 요아정도 한국의 디저트 브랜드로 완전히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