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과 면역 시스템: '단식이 암을 예방한다'
단식으로 NK세포가 사이토카인(cytokine) 생산을 자극 암세포 저항력 커지고 염증 감소에 효과
[소비라이프/이강민 소비자기자] 단식이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식이 우리의 면역 시스템, 특히 자연살해세포(이하 NK세포)를 활성화하여 암과 싸우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발견은 암 치료 및 예방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중요한 과학적 진전을 의미한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이하 메모리얼 암센터) 과학자들은 쥐에서 NK 세포(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로 알려진 백혈구를 검사했다. 메모리얼 암 센터의 면역학자인 조셉 선(Joseph Sun) 박사는 단식이 이러한 NK 세포를 억압적인 환경에서 더 잘 생존하도록 재프로그램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식은 일정 기간 동안 음식 섭취를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식은 체중 감소와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오랜 기간 동안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단식이 단순한 체중 감소 이상의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NK 세포는 면역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암세포와 감염된 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NK 세포는 신체의 첫 번째 방어방식으로 작용하며, 빠르게 반응하여 유해세포들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NK 세포의 수가 증가하면 암과 같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메모리얼 암 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식이 NK 세포의 활성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식 기간 동안 신체는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대사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NK 세포가 신체의 방어체계를 자극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 생산을 더 늘리게 된다. 단식은 또한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도움 요소를 활성화시킨다.
한 연구에서는 실험용 쥐에게 단식 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NK 세포의 활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단식한 쥐는 NK 세포의 활성이 크게 증가했으며, 사이토카인을 더 많이 준비해서 암 세포에 대한 저항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식이 NK 세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시켜, 암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어느정도 입증한 것이다.
단식이 암 치료 및 예방에 중요한 치료법으로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식이나 단식 모방 다이어트(FMD)를 통해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암과 같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물론,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와 적합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식이 자연 살해 세포를 활성화하여 암과의 싸움에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암 치료에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단식은 단순한 체중 감소 방법이 아닌, 우리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과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