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보호지역'은 정말 보호되고 있었을까?
지난 15년간 축구장 약 15만 4000개 규모의 숲이 사라졌다 정부 부처들은 우리나라 내륙의 약 17%만을 보호지역'으로 관리
[소비라이프/ 이가연 소비자기자]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총 약 10만 8000ha, 축구장 약 15만 4000개 규모의 숲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숲은 도로ㆍ집ㆍ산업단지를 만드는 등의 개발 행위로 훼손된다.
산들 중 훼손을 하지 않기로 정한 보호지역이 있는데, 환경부와 산림청 등의 정부 부처들이 우리나라 내륙의 약 17%를 '보호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보호지역'은 정말 보호되고 있었을까?
그린피스가 조사한 결과 총 7만 4947ha의 보호지역이 정부의 ‘경제림’ 육성단지와 겹친다. '경제림' 육성단지는 목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미 백두대간 보호지역 중 하나인 민주지산이 경제림으로 바뀌면서 신갈나무 숲이 베어지고 있다.
보호지역이 무분별한 개발과 '정부의 무책임한 보호구역 경제림 지정'으로 인해 숲이 보호받지 못하면서 동식물들의 생명이 위협받는다. 보호 구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개체 수가 줄어들게 된다면 생태계 균형이 망가지게 되면서 결국 인간에게도 피해가 고스란히 남게 된다.
현재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환경 관련 법안을 제정하거나 친환경 생활을 권장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생활을 하는 시민들도 많지만, 정부 단위에서 저질러지는 지속적인 숲 파괴는 그 노력이 무의미할 정도로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그린피스는 정부가 서명한 UN 생물다양성 협약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사람들의 뜻을 모아 오는 10월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숲을 제대로 지켜야 할 책무를 법적,제도적으로 실행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