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지는 MZ들의 짠테크, '기프테크'가 뭐길래?
'중고나라'에 등록된 기프티콘 거래액 2년 만에 244% 증가 기프티콘 중고거래 플랫폼의 2023년 거래량은 2000만 건에 달해
[소비라이프/ 이가연 소비자기자] 고물가 시대에 젊은 층에게도 짠테크가 각광받고 있다. 소액이지만 돈을 벌거나, 아끼는 다양한 방법을 통틀어 짠테크라 칭한다. 만보기 어플을 이용해 포인트를 얻거나 설문조사에 참여해 소정의 사례를 받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기프티콘을 거래하는 짠테크, 이른바 '기프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기프테크는 '기프티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선물 받은 기프티콘을 팔아 수익을 얻는 거래 행위이다.
올해 기프티콘 시장 규모는 8조 8000억 원으로 코로나 전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기프티콘 시장은 연평균 약 49%의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인의 생일에 간편하지만 확실하게 선물을 할 수 있는 기프티콘은 다양한 제품과 가격대, 편리성에 메신저 이용자들의 일상이 됐다.
기프티콘 거래량이 늘어감과 동시에 사용되지 않은 채 쌓여가는 기프티콘도 늘어났다. 사용하지 않는 기프티콘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중고 거래를 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기프테크의 영역은 점차 확장됐다. 작년 기준 '중고나라'에 등록된 기프티콘 거래액은 21년과 비교했을 때 약 244%나 증가했다. 기프티콘 중고거래 플랫폼인 '기프티스타'ㆍ'니콘내콘'ㆍ'팔라고'의 지난해 거래량은 2000만 건에 달했다.
판매자는 소액이지만 즉시 현금화를 해 용돈을 벌 수 있고 구매자는 정상 제품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 온라인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돈을 더 현명하게 사용하고 싶어 하는, 즉 돈에 대한 같은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이 낭비와 과소비가 없는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긍정적인 소비 문화로 보인다.
금융사들도 기프티콘 중고거래 시장의 성장세를 알아봤다. 카카오뱅크는 '기프티스타'와 제휴를 맺어 '쿠폰 사고팔기'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해피머니는 '팔라고'와, 하나카드 등 2개의 카드사와 '니콘내콘'이 제휴를 맺으면서 2030 신규고객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