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전도사 이영철칼럼]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차이

자산의 MBTI에 맞는 투자전략 목적 자금 자산관리, 장기적립펀드 - 가두리 양식 투자

2024-05-10     이영철 칼럼리스트

[소비라이프/ 이영철칼럼리스트]

연금전도사

 

자산관리에는 크게 두가지 접근법이 있습니다. 바로 재테크 투자관점과 재무설계 축적의 관점입니다. 당연히 투자효율을 추구하는 재테크와 재무계획에 따른 목적자금 마련 투자법은 달라야 합니다. 단지 통장만 분리하여 개념없이 자산을 운용하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투자효율을 우선시 하는 자산관리는 단기투자 성격으로 시황과 가격 변동성을 이용하므로 투자지식과 투자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투자능력, 감각, 기술, 기법으로 무장하여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내공을 쌓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부단한 공부와 연구가 필수적이며 투자감각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주식, 암호화폐 등 투기성이 강한 위험자산 운용은 여유자금으로 운영

대표적인 투자수단으로 주식을 비롯한 투기적 성격이 강한 위험자산이 될 겁니다. 요즘에는 암호화폐나 레버리지(지레효과)가 큰 해외파생상품 등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높은 투자수익 기회가 있는 만큼 함께 붙는 투자위험도 매우 큽니다. 따라서 투자감각을 익히고 높은 투자수익을 추구하여 직접 투자시장에 참여할 때는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탐욕에 이끌려 시장에 끌려가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말리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금융이나 경제 흐름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하고 상황에 맞게 삶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연금자산을 비롯한 미래의 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자산관리는 재테크와 달라야 합니다. 목적자금 자산관리는 단기시황이나 매매회전이 아닌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꿈을 꾸며 꾸준히 쌓아가고 축적하는 투자여야 합니다. 시황에 일희일비하며 요동하는 시장에 끌려다니는 투자습관으로는 절대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중간에 관리가 흐지부지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투자목적과 투자기간을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율적인 투자수단을 선택하여 실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년 후 큰아이 결혼자금을 미리 준비하는 목적자금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기간을 정하고 비과세절세상품인 ISA계좌를 터서 매달 50만원씩 적립투자해 갑니다. 인덱스펀드로 자동투자해가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고 좀더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인덱스형 ETF를 꼬박꼬박 매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두리 양식 투자법’- 주가지수형 인덱스펀드로 장기적립 투자
 

이 투자자금은 장기적립투자로 꾸준히 쌓아가는 투자여야지 단기수익률이 얼마 올랐다고 사고팔고 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만기까지 무사히 유지할 수 있고 목표달성 확률도 높아집니다. 만약 시장지수가 지나치게 하락하거나 시장패닉이 발생할 때는 오히려 여유자금을 더 넣어 싸게 수량을 늘려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단기에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가급적 주가지수형 인덱스펀드로 장기적립 투자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축적의 투자방법, 가두리양식 투자법입니다.

마찬가지로 퇴직연금자산의 운용은 축적 관점에서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긴 안목에서 운용목표와 자산배분 투자원칙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히 유지 관리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가입자가 현업에 종사하면서 적극적인 투자자가 되어 매매회전을 늘리고 수익률 게임에 지나치게 신경쓰다 보면 둘다(일과 투자성과) 놓치기 쉽습니다. 보유자금을 우선 안전자산 비중을 정하여 고정수익을 확보하고 나머지를 투자자산에 분산 적립투자하는 것이 정석투자입니다. 이렇게 기계적으로 나누고 분산하여 적립투자하게 되면 높은 수익률은 아니어도 평균 이상의 효율적인 투자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투자요령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자기 소견대로 운용하여 손실을 보고 원망하는 것입니다.

필자는 만약 가입자가 자기 투자원칙을 가지고 자산배분과 분산적립투자 방식을 따를 자신이 없으면 오히려 예·적금을 비롯한 안전자산 비중을 많이 가져가라고 조언합니다. 주변에서 누가 뭐라하든지 자신이 잘 모르고 믿음이 없다면 최소한 본인의 퇴직금을 지키는 안전자산 투자가 현명합니다. 투자의 기본은 최소한 원금을 깨먹지 않고 지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짜 투자고수는 자주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기회다 싶을 때 한번씩 확실한 투자를 하는 사람입니다.물론 말 같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투자의 원칙을 따라 관리해 가거나 이도저도 아니라면 안전자산 위주로 더 많은 자금을 적립해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금전도사 칼럼니스트 이영철

(연금비타민 Lab 대표)

young818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