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1+1 세일, 왜 하는걸까?

[소비라이프 / 유신우 인턴기자]

편의점 1+1 세일은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편의점에는 매출 증대와 소비자 충성도 제고에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편의점 1+1 세일은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목적은 매출 증대다. 편의점 1+1 세일은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증대에 효과적이다. 편의점은 1+1 세일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구매를 유도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 목적은 소비자 충성도 제고이다. 편의점 1+1 세일은 소비자들에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1+1 세일을 통해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고, 편의점을 더 많이 이용하는 계기가 될수 있다.

실제로, 편의점 1+1 세일을 실시한 후 매출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많다. BGF리테일은 8월 31일 편의점 CU의 ‘쓔퍼세일’ 결과 행사 상품 판매량이 행사를 하지 않은 기간과 비교해 32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쓔퍼세일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품만 따로 모아 매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는 행사다. 행사 상품 중 20여 종의 안주상품을 1+1 조건으로 판매하고, 단백질 바는 2+2 증정 행사를 하여 매출을 늘리는 방식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6월 한 달간 ‘1+1’, ‘2+1’ 등 행사상품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같은 행사를 진행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가 증가했다.

편의점 업체에서는 단위당 이익률이 감소하더라도 박리다매 효과와 행사 이후 재구매 효과를 기대해 ‘1+1’ 행사를 1년 내내 진행하는 것이다.

편의점 1+1 세일은 소비자들의 편의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소비자들은 1+1 세일을 통해 자주 찾는 편의점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함으로써 호감도를 높일 수 있고, 이는 향후 편의점 이용을 소비습관으로 갖게 된다.

편의점 1+1 세일만 찾는 소비자들은 대형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에서 끼워팔기와 얹어팔기 이벤트를 기다렸다가 쇼핑하는 습관을 가진 실속파라고 자부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는 1+1 상품구입은 주의할 점도 있다.

첫 번째는 과도한 소비다. 소비자들은 1+1 세일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2인가구 등 소비량이 적은 경우에는 과도한 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구매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품질 저하다. 편의점 1+1 세일은 주로 재고처리를 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이 포함되기도 한다. 상품의 품질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영양 불균형이다. 편의점 1+1 세일은 주로 가공식품에 적용된다. 따라서, 가공식품의 섭취가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편의점 1+1 세일은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편의점에는 매출 증대와 소비자 충성도 제고에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소비, 품질 저하, 영양 불균형 등의 주의할 점을 고려하여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