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0년 후 OECD 주요국 중...고령인구 비중 1위
초고령사회 진입 7년, 가장 빠르다 75∼79세의 79.7%가 일자리 원한다
[소비라이프/노성민기자] 50년 뒤 국내 인구의 30%가 75세 이상 노인이 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가운데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 결과를 공개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한국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올해 18.4%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75세 이상 인구 비중은 7.7%로 65~74세(10.7%)보다 낮다. OECD 주요 회원국과 비교하면 일본(17.0%), 이탈리아(12.7%), 영국(9.6%), 미국(7.4%) 등보다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후 7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점점 늘어나 2037년에 16.0%로 65~74세 비중(15.9%)을 웃돌고, 2070년에는 30.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 50년 뒤 한국인 10명 중 3명이 75세 이상 노인이 된다는 뜻이다. 이는 일본(25.6%), 스페인(24.8%), 이탈리아(24.1%), 폴란드(22.6%), 미국(16.0%) 등 OECD 주요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고령사회(14%)에서 초고령사회(20%)로의 진입은 2년 뒤로 예상됐다. 도달 연수가 7년으로 프랑스 39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에 비해 매우 빠른 특성을 보였다. 이는 1955년~1963년 사이에 태어난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수입을 목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고령자는 10년 전에 비해 10%p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65~74세 고령자는 59.6%, 75~79세는 39.4%에 달했다. 각각 10년 전보다 11.9%p, 11.8%p 늘어난 것으로 가장 큰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였다.
장래 근로를 원하는 고령자들의 희망 일자리 형태는 65∼74세의 56.8%, 75∼79세의 79.7%가 시간제 근로를 꼽아 전일제 근로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