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절반은 키오스크 이용 중 불편, 피해 경험 있어

디지털 약자층의 접근성 제고 노력 필요 업종별 키오스크의 표준화 필요해

2022-11-29     정우진 인턴기자


[소비라이프/ 정우진 소비자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간 키오스크 이용 시 불편 혹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6.6%(233명)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키오스크 이용이 불편한 이유에 대해서는 키오스크 이용 중 ‘주문이 늦어져 뒷사람 눈치가 보임’이 52.8%, 조작 어려움이 46.8% 순이었다. 60대 이상 연령에서는 조작 어려움이 53.6%으로 가장 많았고, 주문 화면의 작은 글씨로 인한 불편함이 23.2%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키오스크 KS 표준 무인정보단말기 접근성 지침에서는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키오스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공공‧민간분야 키오스크 20대에 대해 키오스크 KS표준에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12대는 키오스크 기기 자체는 해당 지침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자들의 84.8%(424명)가 기능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기 이용에 도움 줄 수 있는 직원을 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88.2%(441명)로, 키오스크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자의 자율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관 부처에 업종별 키오스크 기능 설계 표준화를 건의했고, 사업자에게는 디지털 약자층의 키오스크 접근성 개선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