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충격의 사업종료.. 일명 '푸르밀 쇼크'

2022-10-24     우성민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우성민 소비자기자] 이번 17일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이 갑작스런 사업 종료를 선언했다. '비피더스', '가나 초콜릿 우유'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던 기업이 하루 아침에 없어진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하루 아침에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은 푸르밀 직원 350명은 기업의 경영진의 무능이 45년 간 이어왔던 기업의 숨통을 끊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로 푸르밀은 2017년도까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꾸준히 흑자를 기록했으나 2018년 오너 경영체제로 바뀐 후 100억 원 대의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하는 등 급격히 무너졌다. 

푸르밀 경영진들은 적자가 지속되자 기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에 LG생활건강이 깊은 관심을 보였으나 푸르밀의 핵심인 콜드체인 설비 등 각종 시설이 노후화됐다는 이유로 매각을 포기했다.

안타깝게도 푸르밀 사업 종료로 인해 직원 350명은 물론, 푸르밀에 납품하던 낙농가와 협력업체 직원, 화물차 기사 등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직원들은 푸르밀 오너가의 얘기를 간절히 듣고 싶다는 마지막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