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 쓰레기매립지로 마포 선정

서울시 신규자원회수시설 지역명소,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혀 입지선정위원회에서 94.9점 받은 마포구 선정

2022-09-13     전승욱 소비자기자

[소비자라이프/전승욱 소비자기자] 서울시가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재 4개의 광역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수도권매립지 반입량 300톤 중 25%가 직매립 생활폐기물이다. 직매립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게 되면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의 양이 80~90% 감축할 것으로 예측된다.

쓰레기 소각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기피 시설로 여겨져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 이에 정부는 자원회수시설을 기피시설이 아닌 기대시설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서울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디자인, 컨텐츠, 친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매력적인 랜드마크이자 지역명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울시는 덴마크의 ‘아마게르 바케’, 오스트리아의 ‘슈피텔라우’ 등 외국의 소각장을 벤치마킹하여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신규자원회수시설을 100%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부에는 자원회수시설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세련된 건축 디자인의 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고 높은 굴뚝을 관광 아이템으로 역할용 해 전망대, 회전 레스토랑, 놀이기구,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하겠다고 공표했다. 또한 서울시는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자원회수시설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편의시설을 도입하고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 기금도 조성해 아파트 관리비, 난방비 등 주민복리증진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규자원회수시설 공모를 진행한 결과 공모에 신청한 자치구가 없었고 결국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94.9점을 받은 현재 마포 자원회수시설 부지가 신규 자원회수시설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되어 건설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