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1000만 시대, 이용요금 더 내린다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입자 수 천만 돌파 사물간 통신(M2M) 서비스 가입 증가가 원인 통신 3사에 지급하는 이용료인 종량세 인하 12월부터 자급제폰 파손보험 가입도 가능

2021-11-30     신재민 소비자기자
지난

[소비라이프/신재민 소비자기자] 알뜰폰(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가입자가 2010년 9월 이후 11년만에 가입자 1,000만을 넘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알뜰폰스퀘어에서 ‘알뜰폰 1,000만 가입자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과학기술정부통신부는 2010년 9월 첫 도입된 알뜰폰이 2015년 592만명, 2020년 911만명에서 올해 11월에는 1007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과기부는 알뜰폰 가입자를 더 늘리기 위한 요금제 인하 방안 계획을 발표했다, 알뜰폰 업체들이 통신 3사의 통신망에 지급하는 이용료인 종량세 도매 대가를 약 30% 낮추기로 한 것이다. 

데이터는 1메가바이트(MB)당 2.28원에서 1.61원으로 29.4%를, 음성은 1분당 10.61원에서 8.03원으로 24.3%를 낮추면 알뜰폰 업체들이 더 저렴한 요금제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12월부터는 알뜰폰허브 사이트에서 자급제폰 파손 보험도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1,000만 가입자 달성에는 일반 휴대폰(선불, 후불) 통신 가입자 외에 사물간 통신(M2M) 서비스 가입자 증가 영향이 컸다. M2M 서비스 가입자는 2019년 87만명에서 2020년 301만명, 2021년 11월 409만명으로 재작년에 비해 약 4,7배 증가했다. 최근 완성차, 보안, 웨어러블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통신과 융합된 IOT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알뜰폰을 포함한 M2M 회선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반면 휴대폰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18년 714만 명에서 올해 11월 598만 명으로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휴대폰 선불 회선은 알뜰폰 사업자가 약관에 따라 약 130만 회선을 직권 해지하면서 감소한 반면 휴대폰 후불 회선은 2019년도 331만명에서 올해 11월 435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알뜰폰 요금제 가입세가 하락세라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알뜰폰 가입자 1,000만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알뜰폰 시장에서 통신 3사의 점유율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알뜰폰 및 M2M시장이 커지는 부분은 분명 호재이지만, 중소 알뜰폰 업체가 앞으로 더 큰 변화를 통해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