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이상 반응에 ‘월경 장애’ 추가

10월 중 '월경 장애' 이상반응 항목 추가 월경 장애 증상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2021-10-12     권진원 소비자기자
10월

[소비라이프/권진원 소비자기자] 접종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조사 항목에 ‘월경 장애’를 추가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월경 이상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시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여성의 생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는 신고 사례가 1주일간 700건 이상 접수될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접종 후 월경 장애를 호소했다. 전체 712건 중 1차 접종 후 이상생리 불순으로 신고한 건수는 524건, 2차 접종 후 신고된 건수는 188건이다. 백신 종류에 따라 살펴보면 화이자 538건, 모더나 97건, 아스트라제네카 68건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168건 ▲30-39세, 188건 ▲40-49세, 238건 ▲50-59세, 110건 ▲60-69세, 7건 ▲70-79세, 1건 등으로 조사됐다. 신고 내용은 주로 생리불순, 하혈, 생리통 악화 등이다.

지난

지금까지 월경 장애 이상 반응은 모두 ‘기타’로 분류됐다. 이 같은 접종 당국의 대처가 불만족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여성 부정출혈(하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 주달라는 청원에는 현재까지 4만 7000여명이 동의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신 (접종)후 월경 장애 감시체계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작용으로 수집하는 이상 반응은 열, 접종 부위 통증, 부기나 발적, 구토나 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등 통증,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8개 항목이다. 여기에 10월부터 ‘월경 장애’ 항목이 이상 반응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전화 또는 인터넷 신고가 가능하다. 119나 응급실이 있는 병원에 직접 전화해 이상 반응 신고가 가능하다. 또한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하단 이상반응 신고하기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