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도로 차선, 이젠 확실히 알고 운전하자!

색깔도 형태도 다양한 도로 위의 차선, 다양한 만큼 헷갈리는 운전자도 많아 운전자로서 도로 차선에 대해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어

2021-04-06     이예지 소비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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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외 기자님이 작성한 이미지는 제공 : 이예지 소비자기자 로 수정했습니다.

[소비라이프/이예지 소비자기자] 대학생 이 씨는 얼마 전 운전면허를 땄지만, 도로 위에서의 주행은 여전히 겁을 내고 있다. 도로 차선의 색과 형태가 다양해서 헷갈리기 때문이다. 다른 차의 눈치를 살피며 주행을 했지만, 이대로는 사고의 위험에 빠지기 십상이었다. 이 씨처럼 도로 차선들에 대해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운전자가 많다. 이 기사를 통해 도로 차선의 종류와 의미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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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차선은 크게 흰색, 황색, 파란색, 녹색, 분홍색 이하 5가지 색에 따라 나뉜다. 먼저 차선의 색에 따라 의미가 바뀌기 때문에 색의 의미를 알아둬야 한다. 흰색은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로를 구분하는 차선으로, 흔히 1차선·2차선 등등을 구분하는 차선을 말한다. 황색은 반대 방향의 차로를 구분하는 차선으로, 도로 위 중앙선을 의미한다. 파란색은 버스 전용 차선이나 하이패스로 유도하는 차선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녹색과 분홍색은 차의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주행 유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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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별로 나뉜 차선은 모양에 따라서도 각각 의미가 다르다. 먼저 흰색 차선은 4가지 종류가 있다. 먼저 흰색 실선은 차선 변경이 불가능한 차선이다. 주로 대피 공간이 부족한 교량이나 터널,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곡선 구간 등에서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흰색 실선을 이용하여 차선 변경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 터널 내에서 흰색 실선으로 차선 변경이 불가해서 일어나는 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터널에서는 차선 변경이 가능한 점선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러한 흰색 점선은 일반적으로 도로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차선으로, 차로 변경이 가능한 선이다. 또한 앞서 말한 실선과 점선이 함께 있는 차선도 있다. 이는 점선 쪽 차로에서 실선 쪽 차로로만 진입이 가능하고, 그 반대 방향으로의 진입은 금지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실선이 2개 있는 흰색 복선은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들에 한해 차선 변경이 절대 금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흰색 복선은 우리나라에 그려진 곳은 거의 극소수이다. 실선과의 차이점은 실선의 경우 터널이나 교량 등에서 많이 보인다면, 복선의 경우 사고 다발 지역에서 차선 변경이 절대 금지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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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황색의 중앙선이 있다. 가장 먼저 황색 실선은 가장 기본이 되는 중앙선으로, 흰색 실선과 마찬가지로 침범을 허용하지 않는다. 절대 넘어가는 것이 금지된 차선이다. 필요에 의한 추월도 금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황색 점선은 안전 확보 후, 추월 등을 위해 잠깐 침범이 허용된 선이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추월하고, 바로 원래 차선으로 돌아오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황색 실선과 점선이 합쳐진 경우는 흰색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점선 쪽에서 실선 쪽으로의 차로 변경만 허용된 차선이다. 마지막으로 황색 복선은 어떤 이유에서도 절대로 침범할 수 없는 중앙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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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파란색 차선은 버스 전용 차로를 의미하며, 이는 가로변 쪽 차선을 활용하는 가로변 전용 차로와 도로 중앙 차선을 버스 전용으로 활용하는 중앙 버스 전용 차로로 나뉜다. 중앙 버스 전용 차선은 24시간 365일 내내 버스 전용 차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 차량의 진입이 절대 금지되어 있다. 이러한 버스 전용 차로에도 3가지 종류가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의 일부 구간과 인천과 강릉을 잇는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에만 적용된다. 또한 9인승 이상의 승용자동차 및 승합자동차의 경우에만 해당하며 위반 시 승용차 6만 원, 승합차 7만 원의 범칙금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고속도로의 경우와는 다르게 일반 도로에서 버스 전용 차로의 경우는 차선의 종류에 따라 시간과 이용 대상이 달라진다.

먼저 파란색 실선이 있다. 이는 서울 기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출·퇴근 시간에만 버스 전용 차로가 되는 길이다. 부산의 경우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출·퇴근길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선이다. 공휴일에는 버스 전용 차로가 해제되어 일반 차량의 진입이 가능하다. 파란색 점선은 버스 전용 차로 운영 시간에도 일반 자동차들이 이면 도로나 골목길 진입, 우회전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진입이 가능한 차로다. 하지만 계속 주행할 수는 없으며 주정차할 수 없다. 파란색 복선은 '전일제'로 운영되는 버스 전용 차로이다. 서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부산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실선과 마찬가지로 공휴일에는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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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에서 파란색 선은 하이패스로 주행을 유도하는 선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주행 유도선은 녹색과 분홍색이 있다. 녹색은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주행 유도선이다. 주로 중앙선에서 가까운 쪽에 있으며, 1차선에서 직진과 좌회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분홍색 선도 녹색 차선과 마찬가지로 진행 방향을 알려준다. 다만 분홍색 차선은 중앙선에서 먼 쪽에 있으며 우회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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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5가지 색으로 분류되는 것과는 다르게 특수한 차선도 있다. 지그재그로 된 선은 학교 앞, 골목길, 사고 다발지역 및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보행자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구간으로 서행하라는 의미이다. 지그재그 구간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야 한다. 의외로 도로 위에서 자주 보이는 다이아몬드 모양도 있다. 이 다이아몬드 모양 역시 발견하면 일단 서행해야 한다. 횡단보도가 전방 50~60m 앞에 있음을 알리는 표시이기 때문이다. 

도로 위에서는 무조건 안전운전해야 하지만, 차선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천천히 운전한다 한들 안전하지 못할 수 있다. 차선을 잘 알지 못하고 침범할 경우, 위의 버스 전용 차선의 침범 경우처럼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중앙선을 침범하여 생기는 사고는 10대 중과실 사고에 속해 과실 여부를 따질 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 처음엔 헷갈릴 수도 있지만, 도로 위의 규칙이자 기본인 차선의 종류를 자세하게 알고 운전 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