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평가] 신선한 해산물의 향연, 함선생 카이센동
다양한 해산물의 조화로 이루어진 일본식 덮밥 원하는 토핑도 추가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맘껏 즐길 수 있어
[소비라이프/신명진 소비자기자] 녹사평과 이태원역에서 경리단길을 따라 10분가량 걸어가면 큰 나무 간판이 나를 반긴다. ‘함선생 카이센동’은 일본식 해산물 덮밥을 파는 곳이다.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는 물론이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아늑한 분위기에 SNS와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많아졌다.
저녁 6시 반쯤 도착했을 때, 밥이 다 소진되는 바람에 밥이 될 때까지 30분가량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인기와 회전율이 높다는 얘기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함선생 카이센동’도 배달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조금 있지만 그만큼 맛과 퀄리티를 보장한다.
‘함선생 카이센동’의 메뉴는 총 8개이다. 대표적 메뉴로는 관자, 연어, 광어, 소라 등이 들어간 카이센동이 있고, 여기에 추가로 우니(성게알), 이꾸라(연어알), 우메보시(매실장아찌) 등이 더 들어간 스페셜 카이센동이 있다. 같이 간 일행이 스페셜 카이센동을 주문해서 다른 것을 먹고 싶은 마음에 필자는 이꾸라호타테동을 주문했다. 이꾸라호타테동은 호타테(가리비 관자)와 네기도로(다랑어뱃살을 다져 파와 섞은 것)가 메인으로 들어간 덮밥이다.
가벼운 가격대는 아니지만, 구성과 맛을 본다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질 것이다. 들어가자마자 시선을 끄는 것은 투명한 유리창 안에 보관되어 있던 싱싱한 재료들이다. 이러한 재료가 듬뿍 들어간 덮밥과 장국, 김, 과일 등이 한 상으로 나온다. 여러 재료가 어우러진 한 상을 보면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색감을 자랑한다.
이꾸라호타테동을 먹었을 때 첫인상은 기다린 보람이 있단 것이었다. 싱싱한 재료는 물론이고 밥 자체의 퀄리티가 뛰어났다. 왜 시간을 들여 밥을 짓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밥 자체가 찰지고 쫀득한 식감이 났다. 위에 올려진 가리비 관자는 쫀득하고 입안을 가득 채우는 풍미가 일품이었고, 네기도로의 고소한 맛이 덮밥 전체의 맛을 한껏 끌어 올렸다. 또한 입속에서 톡톡 터지는 연어알은 식감의 즐거움을 더했다. 조금 더 다양한 식감과 양을 원한다면 원하는 재료를 토핑으로 추가할 수 있다.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경리단길을 방문해 볼 기회가 있다면 함선생 카이센동을 꼭 들러보도록 하자.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신선한 해산물과 찰진 밥의 조화를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