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승세 이어질까?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전환 신규 대출 수요, 고정형 금리 수요 늘 것
[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오늘(16일)부터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오른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날 대비 0.03%포인트 상승해 0.9%가 됐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76~3.86%, 국민은행은 연 2.79~3.99%, NH농협은행은 연 2.69~3.70%로 상승했다. 코픽스 연계 주택금리를 매일 갱신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금리를 계산하여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달 대비 0.06%포인트 오른 연 2.45~3.70%로, 하나은행의 경우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금리를 계산하여 전달 대비 0.073%포인트 오른 연 2.686~3.986%로 금리를 결정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높아진 이유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 기업, SC제일, 씨티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CD 등 수신 상품 자금)의 비용을 가중평균해 산출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일정률의 스프레드를 가산해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따라서 코픽스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른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서둘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금리가 오르긴 했으나 상승폭이 크지 않아, 여전히 감내할만한 수준의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대출자라면 고정형 금리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고정형 금리는 변동형 금리보다 높은 편이긴 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오히려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연말에는 대출업무가 중단되기도 하니 대출을 받으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은행방문이 어렵다면, 금리 비교 사이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도 무료로 은행별 금리 비교가 가능해졌다. 시중은행 대출상품부터 정책상품까지 손 쉽게 비교할 수 있어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개인별 재정 상황에 따라 적당한 대출상품을 추천해 주는 시스템이다.
한편, 대출계획을 이행하는데 있어 조심해야 한다. 금리의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향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연초만 해도 금리 역전현상이 일어나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낮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