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위반하는 글쓰기

끊임없이 출간되는 글쓰기 책 '진짜' 글쟁이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2020-09-10     배홍 기자

[소비라이프/배홍 기자] ‘위반하는 글쓰기’는 세상에 널리 알려진 ‘글은 이렇게 써야 한다’는 ‘원칙’을 부순다. 저자 강창래는 “오랫동안 많이 쓰면 잘 쓰게 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해야 한다”, “말하는 것처럼 쓰면 된다”,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 “형용사·부사를 쓰지 마라” 등 오랜 시간 절대 법칙처럼 전해진 글쓰기의 원칙을 ‘소문’이라 명하고 잘못된 정보를 하나하나 바로잡는다.

책은 ‘1부 바로잡기’, ‘2부 쓰기’, ‘3부 고치기’로 구성하여 독자로 하여금 저자의 글쓰기 호흡을 따라가게 한다. 1부에서는 우리가 통념으로 받아들였던 글쓰기에 대한 소문에 물음표를 던지고 철 지난 지식, 곡해되어 퍼져나간 정보를 바로잡는다. 2부에서는 한 편의 글을 쓰는 과정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발상, 자료 수집, 스토리 윤곽 잡기, 고치기, 편집하기 등 저자가 글쓰기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열 가지 지점을 짚어 나갔다. 3부에서는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글 고치기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글쓰기보다 중요한 것이 글 고치기라고 강조하며, 글 고칠 때 도움이 되는 포인트를 자세히 알려 준다. 물론 여기에서도 곡해하기 쉬운 소문을 짚어 가며, 글 고치는 과정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저자는 끊임없이 출간되는 글쓰기 책에 한 권 더 보탤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좀처럼 “업데이트한 지식을 담아 잘 정리한 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소비라이프Q 제155호 신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