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세대 877만 명, 역대 최다 기록

1인 세대 전체 주민등록 세대 38.5% 차지 인구는 줄지만 1인 세대는 늘고 있다

2020-07-08     이소라 기자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올해 들어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소폭 줄어든 반면 1인가구(세대)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는 2020년 6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총 51,839,408명이며 주민등록 세대는 22,791,531세대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구는 작년 말보다 10,453명 감소한 51,849,861명이고, 세대수는 310,065세대가 늘어난 22,481,466세대이다. 인구가 감소한 반면 세대수가 증가한 것은 1인과 1인 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대당 평균 인구는 2.27명이다. 1인 세대가 8,768,414세대(38.5%)로 가장 많았고 2인 세대(5,268,211세대, 23.1%)가 그 뒤를 이었다. 3인 세대(4,015,801세대, 17.6%), 4인 세대(3,591,843세대, 15.8%) 순이다.

1인 세대 중 성별을 보면 남성이 51.5%, 여성이 48.5%로 남성이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50대까지는 1인 세대의 남성 비율이 높지만 60대 이상부터는 여성 비율이 역전했다.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73.5%를 차지했다.

1인 세대 비율이 높은 곳이라고 해도 연령대별 구성비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비수도권에 비해 인구는 172,758명이 더 많았으나, 세대수는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387,587세대 더 많았다. 자치단체별로는 시·도에서 전남(44.1%), 강원(42.8%)의 1인 세대 비율이 높고, 세종(32.4%), 울산(32.8%), 경기(35.0%)가 낮았다. 

서울 관악구는 1인 세대 중에서 30대 이하 1인 세대가 61.7%를 차지했고, 대전 유성구(54.3%)와 서울 마포구(52.1%)도 1인 세대 중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서울 마포구 경우 여성 1인 세대 비율이 55.4%로 전체 평균 48.5%를 넘어섰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 남해(60.2%)였다.

반면 1인 세대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고흥(56.8%)이며 경남 합천(55.9%), 경남 남해(54.5%)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