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승용차 수출 10.1% 감소…“북미 수출은 6분기 연속 증가”

승용차 수출 부진에도 북미·사우디·이라크 수출은 연속으로 증가

2020-04-29     김회정 인턴기자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2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수출 대수는 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으며, 수입 대수는 6만 대로 1.4% 감소했다.

승용차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 기준)은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호주 순이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미국은 6.4%, 캐나다는 19.7% 수출이 증가하면서 북미로의 수출은 6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사우디는 전년 동기 대비 9.8% 수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수출 증가가 이어졌다. 이라크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55.5% 늘어나 11분기 연속 수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국가별 수입액(금액 기준)은 독일, 미국, 일본, 영국, 오스트리아 순이다. 전년 동기 대비 독일(48.1%), 미국(31.7%), 오스트리아(19.6%), 남아공(71.8%) 등은 증가했다. 반면 일본(44.2%), 영국(71.1%), 스웨덴(29.4%), 슬로바키아(53.3%) 등은 감소했다. 승용차 교역 중 일본의 비중은 지난해 불매 운동 이후 급감해 지난해 2분기 15.0%에서 전 분기 6.2%까지 하락세였으나, 이번 분기에 7.2%로 반등했다.

한편,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0.9% 증가해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미국과 독일이 각각 48.8%, 36.1%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두 국가를 중심으로 41.3%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증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6,607달러, 수입 달러는 37,059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1%, 0.1% 증가했다. 수출은 친환경차 단가와 대형 휘발유 차량 단가가 상승해 전체 승용차 수출단가를 끌어 올렸다. 수입 역시 대형 휘발유 차량과 친환경차의 단가가 올라 전체 승용차 수입 단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