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호] “부드러운 초록색 보리밭 융단”

2020-04-10     전지원 기자

푸르름이 무르익어 가는 4월, 전북 고창군에는 매해 청보리밭 축제가 열릴 정도로 파릇파릇한 보리 새싹이 돋는다. 고창은 예로부터 보리농사가 잘되는 곳으로, 옛 지명인 ‘모양현’의 ‘모’는 보리를 뜻하고 ‘양’은 태양을 의미한다. 고창에 가면 탁 트인 청보리가 완연한 봄기운을 전해준다.

청보리밭 축제를 매해 개최하던 고창 학원농장에는 완만한 구릉 지대를 따라 청보리 융단이 펼쳐진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 나온 뽕나무는 주변과 어울려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하며, ‘늑대소년’과 ‘만남의 광장’ 등도 이곳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문의 : 고창군청 (063)564-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