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애플, 국제적 기업의 위기

코로나19 위기로 스타벅스, 애플 매출도 반 토막

2020-03-18     김민주 소비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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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민주 소비자기자]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제적 기업들도 코로나19의 악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스타벅스와 애플도 직접적인 피해가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의 국제 통신사인 로이터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올해 2분기인 1~3월 간 매출 실적을 1년 전 대비 50%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스타벅스의 경우 작년 10~12월 매출 실적은 7억 달러를 상회했으나, 올해 2분기 수익 예상치는 4억 달러로 예측할 정도로 전망이 어둡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하던 1월 말 중국의 스타벅스 매장 4,000여 곳 중 2,000여 매장이 문을 닫은 결과다. 이에 스타벅스는 주당 순이익을 18%에서 15%로 하향 조정하여 회사의 투자 가치가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스타벅스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매장의 좌석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시애틀과 뉴욕 등 일부 지역 매장은 영업을 중단키로 하면서 매출 실적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애플 매장은 모두 임시 폐쇄됐다. 더불어 애플은 기계 생산과 소비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어 직격탄을 맞았다 . 중국 내 정보통신기술연구원인 CAICT에 의하면, 2019년 2월 간 중국의 아이폰 판매량은 130만대였던 것에 반해 올해 2월 판매량은 약 49만대로 지난해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였다. 신제품 출시 기념행사 등 각종 행사도 자제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기업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스타벅스의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점이 많은 국내 상황 또한 주시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들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생계와 직결된 위기에 빠진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많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는 지금, 코로나19의 여파가 사그라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