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호] MOVIE:찬실이는 복도 많지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 ‘복’ 터졌다!

2020-03-11     배홍 기자

[소비라이프/배홍 기자]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서 처음 공개된 김초희 감독의 작품이다. 감독은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을 수상했고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받으며 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직업을 잃고 살길이 막막해진 영화 프로듀서 찬실은 작은 산골로 이사를 간다. 그곳 주인집 할머니는 수상쩍고,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은 낯설기만 하다. 그런 찬실 앞에 어느 날부터 시도 때도 없이 미남 귀신이 나타난다.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모든 게 ‘복’이었다. ‘일복’을 시작으로 ‘남자복’, ‘먹을 복’, ‘인복’까지 각기 다른 종류의 복들로 가득한 찬실의 모습을 보며 잔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초희 감독은 “프로듀서로 일하다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제 직업적인 이력이 모티브가 된 것은 맞지만 나머지는 사람들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은 없는지, 희망을 그리고 싶어서 연출했다”고 전했다.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힐링 코미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3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