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적 마스크도 재고 확인 가능할까? ‘마스크 알리미’ 홈페이지 개설

‘코로나 알리미’ 만든 대학생들 이번엔 ‘마스크 알리비' 편의점 및 약국 재고 확인 가능해

2020-03-10     김회정 인턴기자
마스크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지난달 ‘코로나 알리미’ 사이트를 만들었던 대학생들이 이번에는 ‘마스크 알리미’ 홈페이지를 시작한다. 편의점 마스크와 더불어 이른 시일 내에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스크 알리미’는 ‘코로나 알리미’를 만든 고려대학교 학생 4명(김준태, 박지환, 이인우, 최주원)이 만든 웹사이트다. 유명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데이터 기술 자문을 도왔다. ‘코로나 알리미’에서는 지난달부터 개인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의 확진자 방문 장소와 진료소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에 이르면서 넘쳐나는 정보를 감당하기 어려워 현재는 4일 이후부터는 업데이트를 중단한 상태다.

마스크 알리미는 5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사용자 지정 위치 근처의 편의점 마스크 재고를 보여주며, ‘요기요’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10분마다 업데이트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따라 출생연도를 선택하면 구매 가능한지도 알 수 있다. 약국에서 제공하는 공적 물량 마스크 재고 현황은 10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개발자 측에서는 “정보 공개 부분에 있어 약국들과 정부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약국 측의 항의도 한몫했다. 마스크를 사지 못한 시민들이 약국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개발자들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채 정부의 데이터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며 “홈페이지 운영을 재개할지 회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공동으로 이날 오후 7시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직접 웹과 어플을 개발하기보다는 데이터 개방을 통해 민간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민관협력 방식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던 마스크 알리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