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전산업생산 0.1%증가" 발표

반도체가 이끈 1월, 전산업생산 0.1% 증가

2020-02-28     이나현 기자

[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통계청이 산업활동동향발표를 통해 2020년 1월 전(全)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을 생산증가로 이끈 것은 반도체 분야와 금융·보험, 정보통신 분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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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분야가 강세를 보이며, 광공업생산의 큰 하락세는 면했다. 반도체 분야 생산은 3.3% 증가하며, 기계장비와 통신·방송장비의 생산감소를 커버했다. 기계장비는 7.1% 생산 감소, 통신·방송장비는 24.1%의 생산 감소를 보였다. 반도체분야의 성장으로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3% 감소하는 것에서 그쳤다.

작년과 비교해 보면 반도체 분야의 성장세는 더욱 도드라진다. 전년동월대비 반도체는 39.6%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의 성장에서도 불구하고, 광공업생산 감소는 막을 수 없었다. 다른 분야의 하락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분야성장은 19.9%, 전자부품은 12.9% 감소하여,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서비스업생산의 성장이 뒷받침 되어줬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 정보통신 분야가 이끌었다. 각각 3.2%, 4.4%의 상승률을 보이며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분야의 생산 감소(6.0%)를 커버했다. 그 외 서비스업에서 강세를 보인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4.4%), 전문·과학·기술(1.0%), 숙박·음식점(0.5%), 부동산(0.1%) 등이었다. 한편, 도소매(-0.8%), 보건·사회복지(-0.6%), 수도·하수·폐기물처리(-5.5%)의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판매는 3.1% 감소했다. 승용차, 신발·가방, 화장품 등의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년동월과 동일하게 가전제품, 가구, 음식료품, 차량연료, 의약품의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고, 승용차, 통신기기·컴퓨터, 의복 등의 판매는 감소했다. 반면 전년동월에는 판매 증가세를 보였던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이 판매하락세로 전환되었다.

동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했으나,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가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증가하여 100.5를 기록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전문가들은 1월에도 수출감소 등 여러가지 사건이 많았지만, 코로나19만큼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고 체감될 만큼 경기체 침체된 2월 더 문제라며, 높지 않았던 성장률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