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증가하는 “우한 폐렴” 환자, 한국기업들 비상사태

기업들의 발 빠른 대책에도 불구, 직원들은 불안감 호소

2020-01-28     박수진 소비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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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박수진 소비자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증인 일명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의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 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천97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발표했고,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무려 15명이나 증가한 상황이다.

 이렇게 우한 폐렴의 높은 전염성에 국내 기업들도 비상인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아직 우한 이외 지역의 출장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았으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책 세우기에 나섰다. 우한 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는 SK 종합화학은 현지 주재원 10여 명 모두 귀국과 동시에 우한 출장 '금지령'을 내렸고,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계열사에 상황 발생에 대비한 비상 연락망 공유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상황 악화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도 마련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의 대책에도 출장 계획이 잡힌 일부 기업의 직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중국의 유행 지역을 다녀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이 이어질 수 있으니, 의료단체와 협력해 의료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잘 알리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정 본부장에게 지시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증 확산에 대해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