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병, 번아웃 증후군

현대인에게 유독 많이 나타나는 번아웃 증후군, 증상과 치료법은?

2019-12-23     이정윤 소비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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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정윤 소비자기자] 매사를 바쁘게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병이라고 해서 ‘현대인의 병’이라고 일컫는 병이 있다. 바로 ‘번아웃 증후군’이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일에 매우 몰두하고 의욕적이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어릴 때는 대학교 입시, 대학에 들어가서는 온갖 ‘스펙 쌓기’를 하면서 취업 준비, 취업 후에는 직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인간관계에 들이는 노력 등 현대인들은 쉴 수 있는 틈이 없이 계속해서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를 겪는다. 특히나 건성건성 해서는 해낼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해 의욕적으로 살아야 하는데, 이런 긴장이 지속되다 보니 번아웃 증후군이 올 수밖에 없다.

번아웃 증후군이 유독 잘 오는 사람의 성격은 보통 포부 수준이 높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이들은 무엇이든 허투루 하지 않으려는 성격 때문에 남들보다 더 과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어 번아웃 증후군이 오기 쉽다. 번아웃 증후군이 맞는지 테스트해볼 수 있는 문항은 다음과 같다. 

만성 피로, 두통, 요통, 복통에 시달린다. /나의 역량에 대해 냉소적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거나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기보다는 물건 대하듯이 대한다. /소지품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다. /이전에도 그냥 넘어가던 일에도 화를 참을 수 없다.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힘들 정도의 에너지 고갈을 보인다.

위와 같은 문항에 해당 사항이 많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번아웃 증후군이 맞다는 확신이 든다면 최대한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휴식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이 정도로 벗어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상담이나 정신과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번아웃을 방치했다가는 우울증까지 이르게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번아웃 증후군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 거쳐갈 수 있는 병이다. 그러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망설이지 말고 자신의 정신건강을 살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