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속의 중국'이라 불리는 제주도 중국인 거리, 제주 '누웨마루 거리'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제주도의 대표 명소, 다양한 음식들과 문화공연 관람 가능해..

2019-12-09     김대원 인턴기자
누웨마루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많이 찾으면서, 제주도에는 이전보다 다양한 관광 명소가 생겨났다. 그 중 '누웨마루 거리'는 쇼핑, 문화공연, 음식체험이 가능한 제주 시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서 '제주 속의 중국'이라고도 불리는 이색적인 곳이다.

누웨마루 거리는 2010년 제주도에서 현재 제주시 연동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면서 탄생하였다. 조성 당시 이름은 '로데오 거리'였다고 한다. 하지만, 2011년 중국에서 보건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바오젠 그룹이 우수 직원 인센티브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정하고, 그로 인해 바오젠 그룹 직원 약 1만 1천 명이 제주를 방문하여 제주도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자, 제주시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거리 이름을 2011년 7월 5일부터 약 5년간 '바오젠 거리'라고 부르기로 하면서 많은 관광객한테 '바오젠 거리'로 유명해졌다.

중국 기업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리 이름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냈고, 그에 따라 '바오젠 거리'는 제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의 필수적인 방문 코스가 되었다. 이 때문에 중국어로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거리 곳곳에 생겨났고, 중국 음식을 비롯한 외국 음식 전문점들이 들어서면서 '바오젠 거리'는 '제주 속의 명동', '제주 속의 중국'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누웨마루

 

'바오젠 거리'라고 부르기로 한 기간이 지나면서 제주시 연동의 '차 없는 거리'는 새로운 이름을 짓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누웨마루 거리'이다. '누웨'라는 뜻은 제주도 방언으로 '누에'를 가리키는 말이며, '마루'라는 뜻은 제주 방언으로 '언덕'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래 누웨마루 거리가 조성된 제주시 연동 일대의 지형이 누에고치가 꿈틀대는 형상을 띠고 있어 지역의 인재를 배출하고 부자가 나온다는 명당자리의 기운을 내포한다는 풍수지리학적 성격이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면세점 인근에 있다 보니 누웨마루 거리는 지금도 제주도에 쇼핑 관광을 하러 온 중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장소이다. 또한 핼러윈 축제 등 다양한 외국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많다 보니 누웨마루 거리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다. 무엇보다 육지와는 다르게 백화점이 없는 제주도에서 누웨마루 거리 일대에 있는 다양한 쇼핑몰은 많은 사람이 가끔 들러서 의류, 화장품 등의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무엇보다 누웨마루 거리는 제주도에서 외국의 음식, 문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어 현재 육지에서 온 관광객들한테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도에 여행을 와서 이색적인 구경을 하고 싶을 때 누웨마루 거리에 방문하여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