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2020 다이어리 마케팅 전쟁 시작

한정판 다이어리에 현혹되지 않는 합리적인 소비 필요

2019-11-12     설지영 소비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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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설지영 소비자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카페 업계는 2020년 다이어리를 선보이며 충성고객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케팅 전쟁을 시작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커피를 구매하지만 무료로 새해를 준비하는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카페 업계에서는 다이어리 마케팅을 매해 주요 이벤트로 진행해왔다.   

다이어리 마케팅으로 매년 주목받는 스타벅스는 몰스킨과 협업하여 그린, 라이트 블루, 퍼플, 핑크, 총 4가지 색상의 다이어리를 내놓았다. e-프리퀀시를 통해 3잔의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를 포함하여 제조 음료 17잔 스티커를 적립하면 12월 31일까지 다이어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이어리에는 비 오는 날이나 오후 3시 이후 음료 구매 시 동일 음료를 1+1으로 구매할 수 있는 쿠폰 3종을 함께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는 방탄소년단과 라인 프렌즈의 콜라보 캐릭터인 BT21와 협업하여 '2020 데일리 키트'를 선보인다. 겨울 시즌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16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다이어리, 달력, 메모지, 모나미 153볼펜 등 다양한 MD로 구성된 상품을 증정한다. 

할리스커피는 디즈니와 컬래버레이션 하여 시즌 음료 3잔을 포함, 총 10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2020 플래너 세트'를 제공한다. '플래너와 틴케이스 세트', '플래너와 파우치 세트' 각 2종씩, 총 4종으로 구성하였으며 무료 음료 쿠폰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다이어리 마케팅은 한정판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커피를 마셔야 하는 주객전도된 상술이라는 일각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크다. 커피업계의 다이어리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나에게 꼭 필요한 소비인지 생각해보고 커피를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