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5호 차 객실만 좌석 간격이 더 넓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실에서 일반실로 변경했기 때문에 좌석 간 간격이 더 넓고 순방향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2019-12-24     주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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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주선진 인턴기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KTX에는 한가지 특별한 비밀이 있다. 바로 아는 사람만 안다는 KTX 5호 차의 비밀이다.

KTX 5호 차는 원래 특실이었는데, KTX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일반실로 개조하게 되었다. 5호 차의 좌석은 기존 특실 35석에서 55석으로 늘어났다. 보통 일반실의 좌석은 15열까지인데, KTX-산천 신형의 좌석을 적용해 14열까지 있으며 기존 ktx보다 좌석 간 간격이 넓어졌다.

또, 한 가지 달라진 점은 5호 차 객실은 역방향이 없다는 것이다. 기존의 KTX는 프랑스에서 들여왔기 때문에 좌석이 양방향으로 되어 있다. 역방향으로 타게 되면 멀미가 날 확률이 높아 순방향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보통 ktx를 예매하면 순방향이 더 빨리 매진된다. 2010년 도입된 KTX-산천에는 역방향이 없지만, 일반 KTX에는 여전히 역방향 좌석이 있어 역방향이 없는 일반실인 5호 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KTX 5호 차에서 명당자리로 유명한 1A 좌석은 11호 차 편성 KTX에서 유일한 자리이기 때문에 예매가 풀리자마자 금방 사라지기 일쑤다. 1A 좌석은 기존의 통로 문에 맞춰 1인석으로 설치하게 되었으며, 1A 좌석 앞에는 콘센트도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의 일반실에는 열차 정보나 뉴스를 알려주는 모니터가 2개 있었다면, 5호 차 객실에는 4개가 설치되어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KTX를 탈 기회가 생긴다면, 5호 차 객실을 한 번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더 넓은 좌석 간격으로 조금 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