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사라지는 DMB 찬반 논란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에서 지상파 DMB 기능 빠져 논란

2019-11-08     박영실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박영실 소비자기자] 최근 출시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스마트폰에서 지상파 DMB 기능이 삭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상파 DMB란, 일종의 모바일 TV로 지난 2005년 12월 처음 상용화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이다. 무료로 지상파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시청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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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상파 DMB는 자연재해 등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휴대전화와 차량용 수신기를 통해 이동통신망에 의존하지 않고도 재난 정보를 일반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재난방송 수신 매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에 지상파 DMB 기능이 삭제되면서 한국방송협회 등이 강력히 비판을 하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재난 발생시, 누구나 데이터 차감 없이 시청이 가능한 무료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해주는 만큼 스마트폰에서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지상파 OTT (over the top,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등 동영상 서비스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DMB 시청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또한, 지상파 DMB 기능을 위해선 DMB 수신모듈(칩)과 안테나 등이 필요한 까닭에 스마트폰 외부 디자인 등에 영향을 미친다.

시청자들의 방송 시청 패턴이나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DMB 기능이 제외된 스마트폰 출시가 계속될 수 있어 앞으로 DMB 관련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