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 매트, 라돈 검출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해...

유명 온수매트의 라돈 검출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대비 판매량 25% 증가

2019-10-22     최누리 소비자기자
출처-Unsplash

[소비라이프/최누리 소비자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들이 꺼내는 물건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온수 매트다. 온수 매트의 판매량은 매년 증가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온수 매트가 지난해 2018년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1군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이력이 있는 제품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듯하다.

올해 1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유명 온수 매트인 ㈜대현하이텍에서 판매하는 ‘하이젠 온수 매트’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했으며,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해당 브랜드의 온수 매트(단일모델)의 시료 73개 중 15개가 안전기준을 초과했음을 밝혔다. 해당 제품을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9개월간 쓴 경우 연간 피폭선량은 최대 4.73mSv로, 이는 안전기준인 1mSv의 4배 이상인 매우 높은 수치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8월 23일부터 한 달 동안 난방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온수 매트의 판매량은 작년과 비교해 25%가 증가해 온수 매트의 인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온수 매트는 보일러 내부에 호스를 연결하여 온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열을 내기 때문에, 전기 매트보다 전자파 영향을 받지 않고 전기료도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는 점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미 유명 제품에서 다량의 라돈이 검출됐기 때문에 온수 매트를 구매하기 전, 라돈이 검출된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