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에 마시던 술, 이제 알고 마시자

분위기 내고 싶을 때 바에 가서 한잔 씩 마시던 보드카·데킬라·칵테일. 그 유래는?

2019-10-22     이나현 인턴기자

[소비라이프 / 이나현 인턴기자] 드라마나 언론의 탓인지 보드카, 데킬라, 칵테일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유래나 제조방법 등을 제대로 알고 마시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분위기에 마시던 술, 이제 제대로 알고 마셔보자. 

◇ 보드카
러시아에서 시작된 보드카는 1933년 일본으로 전해지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추운 날이 대부분인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보드카는 높은 도수를 자랑한다. 술기운으로 몸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함이다. 보드카를 주로 생산하는 국가들을 통틀어 ‘보드카 벨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드카는 호밀, 밀, 옥수수, 수수, 감자 등의 곡물류로 주로 만들어지며 종종 과일로 만들기도 한다. 대체로 좋은 품질의 보드카는 밀, 호밀 포도로 만들어진다.

보드카는 증류주이다. 원료를 발효 시켜 만든 순도 높은 에탄올에 물을 타서 도수를 조절해 판매한다. 보드카의 도수는 보통 40도 전후를 웃돈다.  

보드카는 무색, 무취, 무미가 특징이다. 따라서 칵테일을 제조할 때 자주 쓰이기도 한다. 또 보드카 자체에 향신료나 약초 등을 넣어 다양한 맛을 내기도 한다.

증류주이기 때문에 숙취가 많이 없고 워낙 맛이 깔끔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술이 될 수 있었다. 

◇ 테킬라
테킬라는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술이다. 멕시코의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푸른 용설란을 주재료로 하여 만들어진다. 1968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테킬라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테킬라는 강한 첫맛이 특징이다. 도수는 보드카와 비슷한 수준으로 35~55도 정도이다. 

보통 멕시코에서는 데킬라를 그 자체로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소금과 라임을 함께 곁들여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고 때로는 칵테일의 베이스로 쓰이기도 한다.

◇ 칵테일
칵테일은 술과 음료 그리고 각종 토핑을 올려 만든 혼합주이다. 그러나 때로는 술을 넣지 않고 무알코올로 만들기도 한다. 무알코올 칵테일은 ‘목테일’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칵테일은 인도 및 페르시아 지역에서 여러 음료를 섞어 ‘펀치’라는 혼성음료를 만든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칵테일의 장점은 개인의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레몬주스, 오렌즈주스, 체리주스, 코코넛주스, 딸기주스, 초코, 치즈, 비스킷, 오이, 민트 등 칵테일의 재료로 쓰이는 재료들은 무궁무진하다. 칵테일 바에서는 음료의 구성이 정해진 기성품 칵테일을 주문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상태, 취향 등을 말하면 바텐더가 적절한 음료를 제조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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