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의 산물, 푸아그라를 먹어보았나요?

간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좁은 우리에 가두고 사육

2019-10-07     홍석현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홍석현 소비자기자] 송로버섯, 캐비어, 그리고 푸아그라 이 3가지는 세계 3대 진미로 손꼽힌다. 푸아그라는 특유의 식감과 맛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만, 푸아그라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Pixa

푸아그라는 불어다. 간이라는 '푸아'와 지방이 가득한 상태를 뜻하는 '그라'를 더한 것이다. 지방이 많은 간은 대부분 거위 혹은 오리를 쓰는 경우가 많다. 푸아그라 만드는 과정은 간의 크기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좁은 우리 속에 넣어 움직임을 작게 한다. 거기다 목을 고정해 튜브를 사용해 강압적으로 사료를 준다. 이러한 잔혹한 과정 때문에 동물 학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물 인권협회 지부장인 A 씨는 푸아그라에 대하여 "호주, 독일, 인도 등 몇몇 나라에서는 사육 방식의 잔인함 때문에 유통과 판매를 금지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나라가 푸아그라를 잔혹한 방식으로 만들어 판매 중이다. 그저 인간의 쾌락을 위해 한 생명체를 이토록 잔혹하게 죽이는 것은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비난했다.

세계 3대 진미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푸아그라,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이기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