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까? 안 올까?" 맞지 않는 일기예보에 울상짓는 국민들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는 한반도, 예측할 수 없는 소나기가 불편 야기

2019-09-20     신경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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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신경임 인턴기자] 장마철이 뚜렷했던 과거와 달리, 한국의 여름은 변화무쌍해졌다. 장마전선은 생겼다가 금세 사라지고, 하늘이 맑다가도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는 이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열대성 기후는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고 겨울에는 건조한 기후로, 주로 열대 지방에서 나타난다. 또한 ‘스콜’이라고 불리는 세찬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특징이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의 요즘 소나기가 스콜과 비슷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일기예보는 100%의 정확성을 가지지는 못한다. 기상은 시시각각 변하며 측정 기계의 오차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의 일기예보는 정확도가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대학생 K 씨(21)는 요즘 늘 접이식 우산을 챙겨 다닌다. 가방이 무겁지만, 비가 언제 올지 몰라 우산을 빼고 다닐 수도 없다. K 씨는, “예보에서는 오전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약속을 미뤘는데, 오후부터 비가 와서 스케줄을 조정한 의미가 없어졌어요.”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기상청은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