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도 서서가요...기차 승차권을 얻기 위한 노력의 현장

전좌석 매진...내 자리는 어디에

2019-09-17     신경임 인턴기자
매진되거나

[소비라이프/신경임 인턴기자] 직장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은 연휴 동안 가족을 볼 생각에 설렌다. 하지만 이들에겐 집으로 가는 길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교통편을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명절마다 고향을 찾는 모습은, ‘민족 대이동’이라고 불릴 만큼 대규모로 이루어진다. 자차로 이동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리를 얻기 위해 ‘티켓팅’을 해야 한다. 지난 8월 20~21일 양일간, 코레일에서는 추석 승차권 선예매를 받았다. PC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등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고, 일부 좌석은 지정 역과 대리점에서 판매하였다. 올해도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표 끊기가 쉽지 않았다.

코레일

버스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추석 직전인 11일, 전국 터미널 연계 시스템 서버에 문제가 생겨 매표가 불가능한 상황이 생겼다. 이로 인해, 귀성객들로 가득했던 터미널이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서울의 대학에 재학 중인 K 씨(23세)는 “월요일 아침 수업을 들으려면 최소한 일요일 밤에 기차를 타야 하는데, 표가 도저히 안 나와요.”라며 시간에 맞는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이번 추석에는 귀향을 포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