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의 핵심, 환율제도에 따른 투자 전략

자유변동환율제와 관리변동환율제

2019-10-07     조유성 소비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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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투자하려는 국가가 어떤 환율 제도를 채택하고 있느냐는 해외 투자자의 관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환율 변동 등까지 고려해서 투자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인데, 이 환율이 마냥 고정되어있는 것도 좋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은 대표적인 환율 결정 제도인 자유변동환율제와 관리변동환율제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자유변동환율제는 말 그대로 환율이 자유롭게 변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환시장에서의 수요공급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는 환율 결정 제도이다. 이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대표적으로 미국, 한국, 일본 등의 선진국이 해당된다. 선진국이기 때문에 자본시장이 발달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용이할 수 있지만,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보기도 쉽다는 점이 대표적인 단점으로 지적되곤 한다.

관리변동환율제는 "준 고정환율제"라고 할 수 있으며, 변동보다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관리변동환율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매일 아침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환율을 고시하게 된다.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환율이 변동될 수 없기 때문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은 적을 수 있지만, 대부분 신흥 개발도상국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본시장이 선진화되지 못해 글로벌 자산 시장 가격 급등에서 소외되거나 역행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해외투자에 있어서 환율은 사실상 핵심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내가 투자하려는 국가의 통화 환율이 원화 대비 어떻게 변해왔는지 10년 차트를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꾸준히 그 나라 통화 가치가 떨어져 왔다면 투자를 재고해야 할 것이며, 반대로 그 나라 통화 가치가 원화보다 꾸준히 높아져 왔다면 투자를 할 경우 "환차익"까지 두루 얻을 수 있어 유리할 수 있다.